돼지 생갈비 전문점 <수인이조가> 지족동의 새로운 별이 되다.
집근처 맛집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아이들과 함께 지족동으로 가봤습니다. 지족동에는 많은 식당가들이 있지만, 주차가 쉽지 않다보니 주차장이 없는 식당은 아무래도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곳은 다행히 넓은 주차장이 있다고 하기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아이들도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집에서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기에 직접 가봤습니다. 2017년 3월경에 오픈했다고 하니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곳입니다.
수인 이조가는 생갈비, 생목살, 한우육회, 김치찌게, 비빔냉면, 쫄면, 소면, 노룽지, 계란찜 그리고 점식 특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산지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국내산인지 수입산입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김치라도 원산지를 표기했으면 좋았을듯 합니다.
기존적인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는 가운데 부분으로 구석쪽에 김치전 옆에 있는 방풍나물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찍지 못했습니다. 보통 고기집에서는 중국산 명이나물이 주로 나오는데, 이곳은 방풍나물이 나옵니다. 김치전은 제가 좋아하는 맛이지만, 아이들이 먹기에는 다소 매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각종 반찬들이 나올때쯤 아이들은 이미 유아 놀이터에 향했습니다. 유아 놀이터가 있다보니 아이들은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놀이터로 갔습니다.
돼지 생갈비살입니다. 우선 2인분을 주문해봤습니다. 돼지 생갈비하면 고기 형태가 정말 못생겼다고 해야할 정도로 군데 군데 찢겨진 느낌의 고기인이지만, 이곳 생갈비살은 통채로 칼로 먹기 좋게 잘라서 그런지 삼겹살 느낌이 강해게 느껴졌습니다.
한동안 유행을 타던 벌집 삼겹살처럼 칼자국이 들어가면 고기 안까지 익게 되어 있어서 더 깊은 맛을 낼텐데 하는 아쉬움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2~3mm 정도 깊이로 격자로 칼자국을 내는게 어렵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불판 가운데에는 갈치속젓을 놓아주셨습니다. 최근 들어 각종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삼겹살을 먹으면 기름장, 쌈장이 전부였다면, 최근들어 찍어먹는 소스들이 갈치속젓, 멸치젓, 멜젓등 다양한 젓갈류가 나오는 경향이 많습니다. 집에서 고기를 먹을때에도 멜젓을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해와서 먹고 있습니다.
고기는 작은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서 불판 위에 올려 둡니다. 고기에서 흐르는 기름을 두부를 굽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고기 기름이 모아지는 곳에는 콩나물, 김치를 두어 더 맛 좋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곳에 갔다온 많은 블로그들을 보면 고기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고 하는데, 저희는 없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가서 그런지 10분만 늦게 갔어도 최소 30분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가 많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상을 치우고 음식을 준비하는게 쉽지 않았나 봅니다.
공기밥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주는 청국장입니다. 청국장 한 수저 먹어봤습니다. 어~ 고기보다 더 맛나는 청국장인듯 싶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찌게치고는 맛이 생각외로 좋았습니다. 된장찌게에 게, 고기, 두부는 물론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살 2인분들 주문했습니다. 살짝 소금을 뿌려주셨으면 목살의 깊고 담백한 맛을 더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캠핑장에서 주로 먹던 목살을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센불에 생갈비살을 먹고 살짝 식은 불에 목살을 구워 주었습니다. 목살은 생각외로 질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목살은 잘못 굽게 되면 엄청 질겨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당한 불에 천천히 구워서 그런지 담뱃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식은 청국장을 불판 위에 살포시 올려줍니다. 약한 불에 은은히 청국장을 즐겨봅니다. 수인 이조가에서는 다른 메뉴보다 쫄면을 먹어보라는 블로거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저도 한번 도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쫄면까지 클리어 하였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 냉면을 먹어봤지만, 쫄면은 조금은 익숙하지 않았는데, 나름 괜찮은 조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각종 피규어들이 계산대 위에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잘 모르지만, 아는 캐릭터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피스에 나오는 몇몇 캐릭터들은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족동에 위치하고 있는 수인이조가에 갔다 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이곳 수인이조가에서 외식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하나 사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이쁜 공주 피규어가 이쁘다고 사주면 안되냐고 하길래, 어떤 인형이 이쁜지 같이 고민을 해보자고 하고 나왔습니다.
수인 이조가의 전체적인 느낌을 평가를 한다면, 우선 지족동에서 주차를 편하게 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주차라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점은 분명히 큰 매력입니다. 그리고 고기에 대한 평가를 준다면 개인적으로는 목살에 있어서는 다른 목살집과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갈치속젓과의 조화는 좋았습니다. 목살보다는 생갈비살을 추천합니다. 목살보다는 된장찌게와 쫄면이 더 좋았습니다. 된장찌게는 공기밥 주문시에 나오기 때문에 한번 드셔보시면 알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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