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뚝배기 식당, 태안 게국지을 느껴보다.

원조 뚝배기 식당, 태안 게국지을 느껴보다.

태안은 다른 지역보다 간장게장이 무척이나 유명하지만, 최근들어 게국지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태안, 안면도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게국지를 한번 먹으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몇 달전에 게국지를 너무나도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게국지를 먹기로 했습니다. 1박2일 은지원이 먹고 반한 전통 원조 게국지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주말이면 번호표를 받고 몇 시간동안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도착할 시간은 점심시간이 조금 넘어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 1박2일 은지원이 먹고 반한 전통 원조 게국지 !!

 

주변을 둘러보니 수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간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TV에서 흔히 보면 연예인들 사진들을 여기서 더 많이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짧게는 몇달전 길게는 몇 년전에 다녀간 흔적들이 보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연예인이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게국지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게국지를 먹어보기로 하고 주문을 해봤습니다. 성인 3명, 아이 2명이라서 주문하기가 조금 애매해서 게국지 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성인 5명이라면 게국지 4인분을 주문하고 공기밥을 추가로 주문하는게 낳아보였습니다. 성인 4명이라면 게국지 3인분을 주문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아이들이 앉은 자리에는 아이들이 좋아는 소세지, 어묵, 메추리알등을 많이 놓아주셨습니다. 방문 전 많은 블로그 글을 봤는데, 매번 반찬들이 바뀌는가 봅니다.

 

반찬으로 나온 간장게장입니다. 간장 게장 전문집은 아니지만, 간장게장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약간 짧쪼름한 맛이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 40년 전통 원조 뚝배기 식당의 대표 메뉴 : 게국지

 

 

 

지금까지 먹어봤었던 게국지는 빨간 국물이었는데, 이곳 게국지는 빨간 국물이 아닌 뿌연 국물으로 만들어진 게국지가 처음이라서 그런지 당황스러웠지만, 먹다보니 계속 먹게되는 맛이었습니다.  게국지에는 게 뿐만 아니라 새우, 조개등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아이들때문에 국물용 고추는 따로 주셨습니다.  청양 고추를 넣지 않으면 약간 싱거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고추를 몇 개 넣고 끓여줍니다. 개인에 따라서 고추 양을 조정하시면 됩니다. 원조 게국지는 매운 맛보다는 포근하면서 개운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셔도 될 듯 싶습니다.

 

 

공기에 밥을 덜어주식 돌솥밭에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 주십니다. 식사 후에는 먹으면 됩니다.

 

아이들은 게국지에 들어있는 게, 조개, 새우를 너무나도 잘 먹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입가에 웃음이 만들어집니다. 사실 게국지에 들어가는 게를 수입산을 쓰면 가격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이곳은 국내산 게로 게국지를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소 가격대가 있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태안을 여행을 하게된다면 또 오고 싶은 곳입니다.

 

 

 

원조 뚝배기 식당 게국지는 태안 읍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공용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 문제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태안 여행을 오셨다면 바로 앞에 태안 시장도 있으니 장도 볼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많이 먹었는지 주변 한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잠시 후식을 먹을 수 있는 커피숍도 몇개 보였습니다. 

안면도, 태안 근처로 여행을 한다면 게국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빨간 게국지가 아닌 묽고 깊은 게국지를 드시고 싶다면 원조 뚝배기 식당을 선택하신다면 후회는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전날 술을 드셨다면 개운하게 해장국 대신 드셔도 만족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