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죽과 도리뱅뱅으로 유명한 <가선식당>에 가보니

어죽과 도리뱅뱅으로 유명한 <가선식당>에 가보니

추운 겨울에 떠오르는 음식 중의 하나가 어죽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도리뱅뱅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입니다. 특히 도리뱅뱅은 충청도 지역에서 느낄수 있는 음식으로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음식이기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영동, 옥천에 어죽과 도리뱅뱅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즐비해있고, 그중에 많은 분들이 찾는다는 가선식당에 가봤습니다. 가선식당, 선희 식당이 붙어 있지만, 맛은 전혀 다르다고 하기에 어디를 먼저 갈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가선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충북 영동에 위치하고 있는 가선식당입니다. 대전에서 30여분을 달려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처에 캠핑장에 몇군데 있기 때문에 캠핑을 즐기러 오신 분들도 많이 방문을 하실듯 합니다.

 

 

가선식당 본관에 자리가 없다보니 임시 패널로 만든 곳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임시 패널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큰 공간이고 추운 겨울이라서 그런지 엉덩이가 뜨거울 정도로 보일러가 가동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본관이 아닌 별관이다보니 아무래도 주문, 결제하는데 있어서 살짝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산을 하기 위해서는 본관으로 가야합니다.

 

 가선 식당의 대표 메뉴는 어죽, 매운탕, 도리뱅뱅, 생선튀김입니다. 그외 다양한 주류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가선식당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 새우튀김(진기미)는 메뉴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별관이라서 없는건지 본관에도 메뉴가 빠진건지 확인해봐야할듯 싶습니다. 주변분에 물어보니 워낙 주문이 많다보니 별관에는 표기가 안되어 있는듯 하다고....별관에서 주문이 가능한지는 서빙하시는 분한테 직접 물어봤어야 하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새우튀김을 꼭 먹어봐야할듯 싶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주문한 생선튀김입니다. 아이들이 무척히나 좋아합니다. 생선 튀김... 빙어튀김 또는 도리뱅뱅튀김도 아닌것이 참 어려운 생선튀김입니다. 튀김옷이 너무나도 바삭하게 되어 있는지 생선맛보다는 튀김 옷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뒷에 계셨던 분의 말을 의하면 멸치 튀김 같다고 하셨습니다.

 

 

도리뱅뱅이 왔습니다. 도리뱅뱅은 민물고기인 피라미 또는 빙어를 냄비에 동그랗게 놓고 익힌 다음 고추장양념을 바르고 다시 식용유에 튀겨낸 음식으로 충청도 지방의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콤한 맛과 바삭함이 잘 어우러진 맛이 나름 괜찮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어죽이 왔습니다. 민물고기를 넣고 푹 고와서 쌀,칼국수,수제비등을 넣고 끓인 민물고기 죽입니다. 민물고기는 절대로 찾아볼수가 없는 어죽입니다. 수제비를 좋아해서 그런지 매콤한 어죽에 들어간 수제비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에 어떤 기사에서 읽었는데, 요즘의 빙어는 국내산이 많이 없다고 합니다. 일부 저수지에서는 빙어를 방류하여 입장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먹는 도리뱅뱅의 재료가 중국산인지 알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맛나게 먹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살짝 매운지 잘 먹지 못했지만, 어른들은 너무나도 맛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도리뱅뱅을 오래전에 먹어봤을때의 맛과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먹은 도리뱅뱅은 바로 잡아서 바로 고추장으로 구워서 먹었던 맛에 비하면 아무래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시골에서 방금 만든 양념통닭의 껍데기같은 맛과 조금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짝 매콤하면서 씹으면 씹을수록 부드러운 맛은 확실하지만, 도리뱅뱅 자체가 작은 물고기이다보니 고기 살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고 씹는 맛이 살짝 부족했습니다.

 

4인 가족이 어죽2인분, 도리뱅뱅, 생선튀김, 공기밥2개로 너무나도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을 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런지 주문이 원활하게 안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139-6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가선식당은 영동에서 어죽, 도리뱅뱅으로 유명한 곳이기에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점신 시간이 지난 시감임에도 불구하고 앉아있을 자리가 없어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곳입니다. 가선 식당은 맛으로 평가를 하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평가를 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착한 가격에 맛까지 좋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맛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도리뱅뱅과 생선튀김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