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이 육개장 전문점으로 바뀐 사연? 알고보니 거짓말? by fujfilm XF-1

 

중국집이 육개장 전문점으로 바뀐 사연? 알고보니 거짓말? by fujfilm XF-1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맞벌이를 하는 저희 부부한테는 집에서 밥을 하는 것도 정말 피곤할때가 많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퇴근시간에 너무 덜덜 떨어서 그런지 집에만 오면 추웠던 몸이 녹으면서 피로까지 같이 녹으면서 나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냘 편하게 누군가 차려주는 밥이 먹고 싶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맞벌이는 하는 저희 부부는 자주 외식을 하지 않는 편인데, 요즘따라 너무나도 피곤해 보여서  저녁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간단한 배달 음식을 주문하려던 찰나에 자장면 또는 치킨외에 다른 음식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던 찰나에 서울뚝배기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갈비탕, 육개장, 소내장탕, 우거지갈비탕, 설렁탕, 소머리곰탕, 만두국, 떡만두국등을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가마솥에 48시간 직접 고아 진한맛이 일품이라고 쓰여져있습니다. 사진과 분명히 다르게 배달이 되겟지만, 그래도 기대를 해봤습니다. 사진은 정말 먹기 좋게 보입니다.

 

 주문한 육개장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주문한지 20분도 안되서 도착했습니다. 도착은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합니다. 사진과는 정말 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진에는 정말 푸짐하게 보이는데, 육개장 국물이 많아서 그런지 육개장의 내용은 전부 잠겨져있었습니다.

 반찬들은 김치와 깍두기가 배달되어 왔습니다. 배달음식에 많은 반찬을 기대하기는 정말 힘든듯 합니다.

주문해서 받은 육개장 국물은 일반적인 육개장 국물보다 상당히 붉은 색입니다. 수저로 들어야 육개장의 내용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이런 육개장에 밥을 넣어서 먹으면 저녁식사로는 정말 든든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날에 이런 얼큰한 국물과 함께 밥을 먹으면 몸과 마음까지 든든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어찌나 배가 고팠는지 육개장 맛은 제대로 느낄 여유도 없이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24시간동안 고았다고는 하지만, 제 입맛에는 얼큰한 맛외에는 다른 맛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 앞에 붙여있던 책자에 있는 서울뚝배기집으로 주문을 해봤습니다. 주문을 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어야 했는데, 다 먹고 혹시나 해서 전화전호로 검색을 해보니  대전 동구 용전동 134-1 에 위치하고 있는 행운 짜장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요즘에 집 앞에 있는 전단지를 보면서 주문을 하곤 하는데, 뚝배기 전문점인듯 싶어서 주문을 해보니 중화요리집이라는 점이 아무래도 왠지 모르는 배신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국집이 종이 한장으로 육개장 전문점으로 변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름에는 중국집에서 전화번호를 다르게 해서 냉면전문점으로 배포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겨울철에는 뜨끈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계절이기 때문인지, 아무래도 이런 영업을 많이 하는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들이 육개장 전문점이라고 광고를 하는 곳이 알고보니 중화요리 전문점? 배신감을 충분히 느낄수 있을듯 합니다. (중국집)에서는 중화요리가 전문이지, 육개장이 전문은 아닙니다. 물론 중국집(중화요리)에서 육개장을 판매하는 것이 나쁜건 아닙니다. 중국집(중화요리)에서 전화 번호를 하나 개설하고 육개장 전문점으로 운영하는건 정말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제대로된 재료로 48시간을 고았다고 하더라도 배달되는 곳은 중국집이라는 점입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눈 아리고 아웅하는 방식의 광고(전단지)는 이제 없어져야 할듯 싶습니다.

집에 온 책자 중에서 순대국밥 전문점 전화번호를 검색해보니 중화요리, 갈비찜 전문점을 검색해보니 통닭집등 다양한 곳에서 전화번호 여러개를 개설하고 마치 각 전화번호가 전문점인양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영업 방식이 관행인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각 전문점인줄 알고 주문할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영업은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