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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1시간 넘게 배달되온 짬뽕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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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와이프는 아는 분의 장례식장에 간다고 했다.
난 저녁을 먹으려고 했으나. 쌍둥이들과 함꼐 놀다보니 언 몇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그때의 시간은 이미 밤 9시 30분정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집 문앞에 있는 전단지책자에 보고 24시간 전화주문을 선택해서 2군데는 24시간 영업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나, 전화를 해보니 신호음만 들리고 어느 누구 하나 받지를 않았답니다. 그래서 전단지 한장의 사이즈를 광고하는 업체를 발견하고 즉시 전화를 했습니다. 왠지 오늘은 짬뽕이 너무나도 땡겼습니다. 예전에 와이프와 함께 몇번 주문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근처 중국음식점은 아무래도 대학근처이다보니 아무래도 배달을 해주는거 같아 보입니다.


PM 9 : 40분

필자 : " 여보세요 . 지금 배달되죠? "
업체 : " 네. "
필자 : " 그럼 삼선짬봉 한그릇 좀 가져다 주세요 "
업체 : " 네 "
필자 : ' 여기 주소는요 ***  입니다"
업체 : " 감사합니다"

전화를 하고 30분이 지났습니다.
주문하고 4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아 전화를 했습니다.

필자 : " 주문했는데요, 아직 안와서요 "
업체 : " 지금 주문이 밀려있어서요. 조금 늦었네요 "
필자 : "  지금 나갔나요? "
업체 : ' 지금 이제 나가요 "  ( 짬봉 만드는데 기본 40분 이상 걸리나 봅니다 )
필자 : " 네 "

그리고 20분이 지난   PM 10: 40 에 드디어 짬뽕 도착
11시가 다 되어 저녁을 먹는다는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제가 항의를 하려고 햇으나 , 제 성격을 아는 와이프가 참으라고 해서  참았습니다.
제가 조금 그런 부분에 민감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있고 해서 큰소리 나올까봐
제 입을 막아버렸습니다.


마눌님  " 1시간이 다 되어 가네요? 어찌 된건가요? "
배달원  " ......."
마눌님  " 밤에는 원래 이렇게 늦나요?  "
배달원  " 오늘 갑자기 주문이 많아서 늦었네요"
마눌님  " ....  "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신경을 써드리겠다 등.... 이런 말은 전혀 없습니다.
주문이 많아서 늦었다는 말. 참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밤에 짬뽕을 먹고 싶었던 제가 잘못을 한건지.? 24시간 배달이라고 쓴 업체의 잘못인지 ?
너무나도 난간함 경험을 겪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제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까지 택시를 하면 3천원이 조금더 요금이 나옵니다.
대전 동구 홍도육교 근처입니다만,  사무실 대덕구 중리동 동사무소근처까지 배달을 해준다는 겁니다. 사무실에 있는 광고전단지를 우연히 보았는데 같은 전화번호가 있었답니다.  그렇게 멀리까지 배달을 하지만, 서비스는 영 만족스럽지 않은듯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떤 짬뽕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24시간 배달"이라는 문구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아빠? 여태 밥도 안드시고.... 저랑 놀아요....


빨간 국물이 역시나 죽여주는군요.

 

젓가락으로 휙휙 저어주고, 그리고 몇번 먹어보니 별로 없더군요.
아무래도 일반 짬뽕이 아닌 삼선짬뽕이었습니다 그래서 들어있는 내용은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상당히 맘에 들었답니다.



 
저의 아주 기분 나쁜 짬뽕 후기 였습니다. 이곳은 솔직히 맛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작은 서비스하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답니다.
뭐 짬뽕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밤에 짬뽕을 먹어본 후기였습니다.  저는 더이상 이곳에서 주문을 해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단지도 밖으로 버려버렸습니다. 작은 서비스하나 지켜지지 않는 그런 곳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짬뽕을 주문하면 1시간이나 걸리는 곳에 주문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대학가 근처라서 요즘에 학교에서 개강을 하고 대학교 동아리, 학과 사무실에서
단체 손님을 받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곳에 배달을 하느라 늦은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단체 손님만 손님이고
짬뽕 한 그릇을
시키는 손님은 늦게 가져다 되는지요? 이건 정말아니죠?

그리고 한달후 다시 시켜봤습니다만. 그때에는 정확히 20분이 걸려서 가져다줬답니다.
주문시킨 시간은 저녁 8시경이었습니다.  전 차오차오에 대해서 나쁜 감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1시간 넘게 배달해준 짬뽕 한그릇에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짬뽕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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