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석쇠불고기 8천원, 가격대비 맛이 좋은 수정이네 연탄구이

 

연탄 석쇠불고기 8천원, 가격대비 맛이 좋은 수정이네 연탄구이

 

연탄구이, 이름만 들어도 무척이나 설레이게 하는 단어가 아닐까요? 연탄에 구뭐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한정적이기는 하지만,누가 뭐래도 고기를 구워먹어야 제 맛입니다.  같은 고기일지라도 연탄에 구워먹는 맛이 더 좋은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집 근처에 연탄구이 집이 새로 생겼다는 이야기를 몇달 전에 들었는데,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퇴근 길에 항상 지나가면 많은 분들이 저녁 식사를 하고 계신 모습을 볼때면 시간을 내서 가봐야지 생각을 했는데,. 이제서야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을 해봤습니다. 평일 저녁 7시경에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몇개의 테이블에는 일찍 오신분들이 대화의 꽃을 피우고 계셨습니다. 야구 이야기, 정치 이야기등등 많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셨습니다.

 

 

수정이네 연탄구이의 주메뉴는 수정 불고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뉴판에는 고등어가 안보입니다. 룸에 쓰여있는 메뉴판에는 고등어가 없었지만, 다른 메뉴판에는 고등어가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고등어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점심 특선도 준비가 되어 있지만, 평일에는 아무래도 가기가 어렵고, 일요일에 가야하는데,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은 쉰다고 하니 날짜를 한번 잘 잡아봐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추리알은 고기가 나오기 전에 전부 없어지는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들도 무척이나 배가 고팠나 봅니다.

 

 

연탄에 초벌로 구워주시고 불판 밑에 약한 불이 있기에 살짝 데워서 먹는 방식입니다. 고기를 연탄에 구워서 주기 때문에 고기를 잘못 뒤집어서 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200g이 1인분이다보니 3인분을 먼저 주문해봤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잘 먹을지 몰라서 일단 주문했는데, 양이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언제 다 먹을까 고민을 합니다.

 

 

전체적인 반찬들과 계란탕, 어묵탕입니다. 어묵탕은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은 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탄 불고기에 대한 맛을 정의를 내려야 한다면, 정말 어렵지만, 비개 부분은 살짝 질기다는 느낌이 들지만, 씹다보면 그런 느낌도 어느새 없어 집니다. 고기가 아주 부드럽다고 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씹히는 맛이 양념과 함께 잘 어우러집니다.  

 

젓가락으로 몇번 왔다 갔다 한 모습입니다. 입 맛이 까다로운 아이들도 맛이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8살이지만, 워낙 다양한 고기를 먹여서 그런지 왠만한 고기는 잘 먹는 편입니다.

 

 

 

맛이 좋은 고기를 먹는데, 소주가 빠지면 정말 섭섭합니다. 술을 잘 못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고기와 함께 먹는 소주맛은 환상적입니다. 알콜과 고기가 혼연일체가 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계십니다. 알콜이 부르는 소리가 절로 들립니다.

 

 

 

아이들이 워낙 잘 먹어서 그런지 추가로 2인분들 주문했습니다. 2번째 주문을 분명 2인분만 했는데, 3인분의 양을 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내는 해장라면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배가 불러서 먹지 못할꺼 같았지만, 라면을 보는 순간 젓가락이 순간 들어지는 제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해장라면이다보니 아무래도 파, 콩나물이 들어가서 개운한 맛이 좋았습니다. 해장라면이라고 쓰여있지만, 술을 부르는 라면입니다.  주당과 함께 왔었다면, 추가로 소주를 더 마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약간의 양파, 고기만 남았습니다. 어른 2명, 아이 2명이 1kg 이상은 먹은듯 싶습니다. 특히 라면, 추가 공기밥이 3개정도 됩니다. 정말 배가 부르게 먹었습니다.

 

 

이날따라 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누룽지를 서비스로 주셨답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1인분에 8천원이라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만, 먹다보면 어느새 추가로 또 주문하게 됩니다. 저희 가족의 워낙 식성이 좋은 이유가 있겠지만, 연탄구이라는 단어가 주는 포근함, 친근함이 함께 어우러진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인 2명이면 보통 3인분, 소주를 먹어도 3만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부담없는 가격이라고 느껴집니다. 집 근처에는 식당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그나마 편하게 와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차장이 조금 협소하다는 점입니다. 소주 한잔 하고 2차를 갈만한 곳이 없다는 곳도 아쉽습니다.  수정이네 연탄구이는 열매마을11단지 리슈빌, 노은 주택단지에 사시는 분들은 가족들과 함께 외식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에도 가족분들과 커플(?) 분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연탄 불고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