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근교, 이가촌에서 느끼는 한방백숙은 어떤 맛?

 

계족산근교,  이가촌에서 느끼는 한방백숙 어떤 맛?

 대전에는 계룡산, 보문산등 대표적인 산 중의 하나인  계족산에 위치하고 있는 이가촌에 가봤습니다. 사실 계족산은 등산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백숙, 닭도리탕,파전,무침,묵무침,막걸리를 느낄수 있어서 여름이면 언제나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종종 봤습니다.  특히 계족산은 황토길이 있어서 건강을 위해서 맨발로 등산을 하도록 되어 있는 코스들이 많습니다. 황토로 건강을 지키려는 많은 대전시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맨발 등산이 끈나고 내려오다보면 이가촌을 만날수 있습니다. 이곳은 비래동에 위치한 비래사 들어가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비마을 5단지 골목에서 비래사로 들어가는 터널을 지나 100m 정도 지나서 첫번째 골목인 우측으로 들어가면 만날수 있습니다. 건물의 형태는 조립식 건물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말 저녁에 방문을 했지만, 많은 분들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저희 가족과 함께 친구네 가족들도 이런 곳을 더욱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실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을 선택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외진 곳이라도 사람이 적고 맛이 좋은데를 찾기가 어려울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워낙 유명한 맛집은 조금 피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밥을 같이 먹을때면 조금의 주의를 준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가만히 있는 경우가 너무나 적습니다.

 

 

이가촌에는 토끼탕, 옻오리, 한방오리백숙, 토종마백숙, 옻닭, 한방백숙, 닭볶음탕, 똘데기볶음, 오징어볶음, 김치찌제, 두부두루치기, 두부김치, 해물파전, 묵무침, 묵채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 저녁 식사는 한방백숙로 정하고 한방백숙을 주문했습니다. 백숙이 경우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더 빨리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백숙은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살짝 기다려야 했습니다.

 

 

주인분께서는 아이들이 있는걸 보시고 " 고추는 빼드릴까요?" 이렇게 물어보셨답니다.  해물 파전에 고추등을 빼주셔서 그런지 어른이 먹기에는 약간 싱거울꺼라 생각했는데, 어른이나 아이들도 너무 맛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먹을때에는 먹는거 하나하나 조심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굳이 고추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맛이 좋은 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파전을 먹는데 막걸리가 빠지면 조금은 섭섭해서 그런지 막걸리도 하나 주문을 해봤습니다. 오래간만에 파전과 막걸리를 먹으니 기분이 너무나도 좋아집니다. 파전과 막걸리의 궁합은 정말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반찬들은 상당히 간결하게 나오는 듯 합니다. 막걸리 안주로도 충분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식당들처럼 많은 반찬들이 나오지 않고 약간은 모자라게 나오는게 좋았습니다. 반찬들이 맛이 아주 좋다고 표현할수는 없지만, 맛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30여분을 지났을때쯤에 한방백숙이 나왔습니다. 백숙 한마리는 작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어른 2명이 먹기에는 큰사이즈 이고 3~4인용인듯 싶었습니다. 한방백숙이 35,000원의 가격이라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가격이 될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 먹어보고, 부족하면 하나더 주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먹기 좋게 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주셨습니다. 한방백숙이라서 그런지 닭 살들이 조금은 뽀얀 색을 띠고 있습니다. 먹기 좋은 사이즈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오래된 닭 혹은 몇번 얼렸다가 녹인 닭을 사용하면 뼈 색깔이 검정색으로 변하거나 혹은 닭 뼈 색상이 조금 특이한 색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나쁜 닭을 쓰지 않아서 그런지 뼈 색상이 뽀얀 편이었습니다.

 

[둔산동] 삽겹살의 새로운 변신? 칼 삼겹살은 어떠세요?

[만년동] 칼국수의 깊은 맛, 강변 칼국수

알밤막걸리 한잔, 추억 그리고 대복상회

[송촌동] 참나무골장작구이에서 모듬 바베큐 맛은?

[송촌동] 샤브향에서 한우 샤브샤브를 느껴보다.

오리,삼겹살,소세지를 한번에? 이레장작구이 어떠세요?

 

 

 

국물이 남았다고 가져다 주셨습니다. 국물과 밥을 같이 주니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나중에 집에서 한번 한방백숙을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어느새 국물만 남고 다 먹게 되었습니다. 정말 배가 불러서 그런지 이 국물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왔습니다. 왠지 모르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한방백숙을 먹다보니 막걸리한잔하는걸 잊고 있었습니다. 백숙을 먹기 전에 먹었던 그대로 남았습니다. 남은 백숙 국물과 함께 남은 막걸리를 먹었는데 나름 좋은 궁합이었습니다. 막걸리 한잔, 백숙국물한잔을 먹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즐기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이곳에 오면 평상에서 백숙을 즐기면 좋을듯 합니다. 평상 뒷편에 계곡이 있는데, 현재는 가뭄으로 인하여 물이 전혀 흐르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 가뭄이 조금이나마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곳 이가촌은 더운 여름 편하게 앉아서 백숙등 각종 음식을 편하게 즐길수 있는 부분이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른 백숙 전문점과 달리 가격이 약간 센편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외곽지역에 있다는 점도 조금 반영이 된듯 싶었습니다. 맛을 떠나 가족들과 함께 정말 여유있게 식사를 할수 있는 곳으로 좋을듯합니다. 여유있는 식사가 가능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서 그런지 편하게 먹을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