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고개 시골 막국수 한그릇 드셔보세요
어릴적 밤이면 항상 들었던 소리중에서 중에 " 메밀묵~ 메밀묵" 하면서 돌아다니시던 아저씨의 목소리를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메밀묵 한사발과 간장양념 또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던 그 밤을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메밀묵을 먹기가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고소한 느낌이 좋았던 메일, 메밀묵과 메밀막국수는 조금은 다르지만, 메밀 막국수를 통해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회상해 봅니다.
막국수하면 떠오르는 곳은 아마도 춘천이 아닐까 합니다.하지만, 춘천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고, 그래서 선택한 메밀 고개 시골 막국수. 처음 방문이라 조금 설레였습니다.
메밀 고개 시골 막국수와 닭개장은 본점으로 사정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사시간 보다 조금 일찍 가지 않으면 번호표를 받고 기다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먹을때에는 몰랐는데, 먹고 나서 나오는 문에 워낙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 메밀전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메밀전은 두껍지도 않으면서 얇지도 않아서 살짝 살짝 찢어서 먹기에 적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격도 2판에 6천원으로 저렴한 가격이 매력입니다.
만두피에 메밀이 들어가서 그런지 보통의 만두피와는 색깔부터 다르게 느껴집니다. 일반적인 냉동만두보다 확실히 만두피 느낌부터 달랐습니다. 너무 부드럽지 않으면서 입안에서 메밀향을 느끼게 하는 만두였습니다.
속이 조금 찬 체질이다보니 물국수보다는 비빔국수를 더 선호합니다. 하지만, 가슴까지 차가워지는 물 국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막국수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흘러내릴 듯한 포스를 자랑합니다. 메밀이 들어가서 그런지 일반 냉면보다 더 담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원한 물 메밀 막국수를 한번 먹어봤습니다. 보통 냉면이 먹고 싶은 날에는 중화요리집에 주문을 해서 먹어봤지만, 그 맛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메밀 물 막국수의 맛이 환상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막국수와 메밀전, 만두를 함께 드시고 계셨습니다.
이곳 시골막국수는 오월드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지, 동물원 나들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잠시 들러서 메밀국수 한 그릇을 비우는 코스인듯 싶었습니다. 식당에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근처에 주차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었지만, 막국수 한그릇으로 남아있는 무더위가 싹 달아난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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