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동] 콩나물닭찜이 좋았던 산천
제가 살고 있는 홍도동에는 식당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달전에 새로 생긴 식당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가봤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조금 서둘러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밥을 먹는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른 저녁부터 식당으로 아이들과 함께 맛난 음식을 먹으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5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일반 주택이었는데, 어느새 식당으로 바뀌어있었습니다. 위치는 홍도동 새마을금고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특히 이곳은 근처에 파밀리에 아파트, 청룡아파트, 경성아파트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는 많지만, 파밀리에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단층 아파트이지만, 근처에 닭볶음탕(닭도리탕)집을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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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볶음탕, 콩나물닭찜, 닭볶음탕, 똥집볶음, 보리밥, 파전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토종닭 볶음탕은 여러번 먹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콩나물닭찜을 주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곳은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지나쳐가는 곳이지만,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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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 볶음탕, 닭볶음탕은 몇번 먹어봤기 때문에, 닭볶음탕을 먹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맵게 해드리냐고 저희한테 물어봤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보통(일반)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한지 15분도 안되서 콩나물닭찜이 테이블에 세팅되었습니다. 너무 매우면, 아이들이 먹지 못할까봐 보통(일반)이 아이들을 위해서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느 식당과 같이 나온 찬들이랍니다. 찬(반찬)들이 상당히 신선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간결한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동네 식당의 경우 반찬에 신경을 쓰지 않지만 이곳은 반찬들이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의 반찬과 크게 다른게 없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계란말이가 있었으면( 극히 개인적인 생각)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자로 위,아래를 조금 섞어가면서, 맛난 콩나물닭찜을 먹을 시간입니다. 어떤 맛일까 무지 무지 궁금했습니다. 콩나물과 닭찜과 함께 먹는 맛입니다. 보통 이 콩나물이 들어간 음식의 경우 잘못하면 콩나물 특유의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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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이면 아이들과 좋은곳에 못가더라도, 새롭고 다양한 음식을 아이들과 함께 즐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집 앞에 새로 오픈한 산천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어른이 먹기에는 닭고기도 연하고 괜찮았습니다. 아이들도 조금 양념이 많은 부분은 조금 닦아서 주거나, 물에 행구어서 주니 곧 잘 먹었답니다.
사실 콩나물닭찜이라는 메뉴를 처음보고 주문을 했지만, 그동안 닭볶음탕(닭도리탕) 맛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새로운 맛이라기보다는 콩나물과 함께 닭의 맛을 느끼니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아꾸찜이 절대 부럽지 않은 콩나물닭찜이었습니다. 콩나물+아구+닭고기가 이렇게 섞이면 그맛이 정말 졸을꺼라는 생각도 한번 가져봤습니다. 보통의 닭볶음탕(닭도리탕)의 경우 당면, 각종 야채들이 들어가는데, 당면대신 콩나물이라는 식재료가 들어가서 그런지 새로운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런 콩나물닭찜을 먹는데, 술이 빠지면 조금 섭섭할꺼 같아서 대전의 명물인 원막걸리 하나를 주문해봤습니다. 예전에는 막걸리를 종종 먹었는데 요즘에 들어서 막걸리를 자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막걸리와 함께 환상적인 안주도 있어서 먹었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았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보리밥을 추가로 주문을 했답니다. 사실 아이들을 위한것도 있지만, 쌍둥이 엄마가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을 했답니다. 이곳은 고추장이 집고추장이라서 조금 짤수가 있다고 해서 아주 조금만 넣고 열심히 비벼서 아이들과 함께 보리밥을 먹었답니다. 아이들도 곧 잘 먹었답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공기밥이 별도입니다. 공기밥을 별도로 추가 주문해서 드시면 될듯합니다. 공기밥보다는 보리밥을 추천합니다. 보리밥과 함께 닭양념을 조금씩 넣어서 비벼드셔도 맛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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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 끓여서 나온 된장찌게인데, 처음에는 조금 뜨거워서 조금 식혔다가 아이들한테 주니까 너무 잘먹는답니다. 저희 집은 집에서는 된장찌게를 끓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약간 싱겁게 만들기 때문에 식당 된장찌게 맛이 정말 그리웠는데,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어느새 콩나물닭찜이 없어졌습니다. 사실 닭찜을 먹을지 닭볶음탕을 먹을지 고민을 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저희가 먹어본 콩나물닭찜의 경우 大사이즈의 경우 일반적으로 2~3인용으로 적당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남자 2명은 조금 모자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닭볶음탕(닭도리탕)을 먹으러 현대식당,정식당.한영식당으로 가야했지만, 이제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에 언제나 편하게 아이들과 함께 즐길수 있어서 앞으로 종종 방문을 해야겠습니다. 사실 비빕밥을 먹어야 했는데, 마지막 화룡정점이 빠져서 서운하지만, 다음 기회에 먹어야 겠습니다. 시내쪽이나 번화가쪽에 주차걱정을 하지 않아도 편하게 걸어가서 먹을수 있는 식당을 찾은 기분은 정말 겪어본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시내쪽에 위치한 식당의 경우닭볶음탕기준 大 사이즈: 30,000원 中 : 25,0000원에 비하면 이곳은 大 사이즈: 25,000원 中 : 20,0000원에 맛난 닭볶음탕을 즐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동네장사라면 음식만 주고 신경을 안쓰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이 조금 심난하게 뛰어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괜찮다고 해주셔서 잘먹고 갑니다. 저희가 조금 일찍와서 그런지 나갈때쯤 3테이블정도 손님들이 오셨지만 아이들 뛰어다니느라 제대로 식사를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웃으면서 대해주셔셔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중에 집에 손님이라도 오시면 이곳으로 한번 손님을 모시고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주소 : 대전 동구 홍도동 42-16
전화번호 : 042-623-1907
주차 : 새마을 금고 뒷편 주차장 ( 승용차 10대 주차 가능 )
메뉴 : 토종닭 볶음탕(30.000원 ) , 콩나물닭찜(30.000원, 25,000원 ) , 닭볶음탕 (25.000원,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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