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계속되는 맹꽁이가 지겹다.
대전이라고 도시에 살고 있지만,
여을철 장마기간만 되면 밤부터 하루 종일 울고 있는 시끄러운 소리~~~~`
특히 장마철이 아니라도 비오는 날이면 특히 ....
분명히 도시 맞구요. 대전이 농촌은 아니잖아요...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수십 km 이내에 농사를 하는
땅도 없거니와 시끄러운 경적소리, 기차소리, 주변에 있는 대학가에서의 네온싸인, 8차선 도로, 육교가 있는데.. 어찌하여.....
근처에 노는 땅(?)이 있기에 몇몇 어르신분들이 텃밭에 무엇가를 키우시지만...
두꺼비(맹꽁이)들이 1~2마리면 그냥 넘어가는데. 이건 거의 소음수준에 가깝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도시에서 그런 소리를 들을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매일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한답니다.
그런데 tv에서는 두꺼비가 멸종위기니 그런 말을 하더군요.
집에서 나와 걸어서 10~15분만 걸어가면 집단 서식지인듯. 아주 시끄러울 정도 입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클릭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변에 산이라고 전혀 보이지 않는 그런 도시 한복판입니다.
빨간 선으로 그려진 부분이 집단 서식하는 곳입니다.
아파트와 주택단지가 보이는 동네입니다. 게디가 경부선이 지나가기에 기차 소리는 뭐 참을만 합니다만,
맹꽁이의 울음소리는 거의 소움이 가까울 정도입니다.
제가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200여 마리 이상은 살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이 흘러가는 관이라고 해야 정확하겠네요.. 관수로..? 정도.. 폭 1m 길이 400m정도 에 집단 서식을 하는데
이것들은 요즘 같은 날에는 무지 시끄럽습니다.
몇몇 쓰레기 속에서 자라고 맹꽁이들입니다.
딱 봐도 개구리는 아닙니다. 처음에는 개구리인줄 알았습니다만......
이렇게 앞에 주머니가 커지면서 소리가 나는듯하더군요....
색깔이 왠지 지저분한 듯한 느낌이 들죠?
사진을 찍는걸 아는지 빤히~ 쳐다보고 있네요.
휴대폰으로 일단 소리만 담아보았습니다. 간만에 맹꽁이 우는 소리를 듣고자 하시는 분은 클릭을~~
맹꽁이 Kaloula borealis
맹꽁이는 맹꽁이과에 속하며 학명은 Kaloula borealis이다. 몸길이는 4~4.5㎝ 정도로 몸통은 뚜렷하게 팽대되어 있어 몸의 대부분을 이룬다. 주둥이는 짧고 작으며, 맨끝이 약간 둔하면서 뾰족하고, 아랫입술보다 약간 앞쪽으로 돌출돼 있다.
몸의 등면은 황색 바탕에 연한 청색을 띠고 있고, 배면은 황색 바탕에 옆쪽에 연한 흑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장마철이 되면 땅 위로 나와 짝짓기를 한 후 알을 낳는다. 맹꽁이 역시 다른 개구리와 마찬가지로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한다.
알은 산란 직후에는 1㎜ 정도의 공 모양으로 4개 정도가 서로 붙어 한덩어리를 이룬다. 한 마리가 1회에 15-20개의 알을 15-20회 걸쳐서 낳는다. 산란된 알은 28-30시간 만에 부화되고 30일 정도 되면 변태가 끝난다.
맹꽁이는 장마철에 만들어진 웅덩이나 고인 물에 산란하므로 다른 개구리류에 비해 변태과정을 빨리 거친다. 연중 땅 속에서 생활하다가 밤중에 지표로 나와 먹이를 잡아먹는다.
맹꽁이는 양서류 중에서 금개구리와 함께 환경부가 유일하게 법으로 보호하는 야생 동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촌 등지에서만 볼 수있다.
* 정부, 환경 단체 여러분들 이 맹꽁이들이 도심에 있는건 상당히 좋은 일입니다만,
주변에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밤새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잡아서 죽이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더 좋은 환경 서식지로 옮겼으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태계를 위해서 더 좋은 곳으로 집단 이사를 시켜주었으면 합니다.
법으로 보호하는 맹꽁이인 만큼 더 좋은 습지, 공원으로 이전을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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