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달빛고운 캠핑장에서 즐긴 캠핑

 

경남 거창 달빛고운 캠핑장에서 즐긴 캠핑

캠핑은 여름보다는 가을이 더 좋은 계절입니다. 기온차가 조금 있지만, 무더운 여름에 비해서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날씨로 인하여 가을에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캠핑을 오래 즐기지는 않았지만, 가을만큼 캠핑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 없는듯 합니다.

경남 거창에 위치하고 있는 달빛고운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대전에서 2시간30분정도 걸려서 도착한 무주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수승대가 가까이 있기에 전라권, 경상권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많은 분들이 캠핑을 즐기는 곳이라고 합니다. 대전에서 가는 길은 꽤 경사가 많아서 최대한 안전하게 운전을 하고 갔습니다.

 

 

집사람과 텐트를 깔끔하게 설치를 합니다. 이제는 숙달이 되어서 텐트 설치하고 짐 정리하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수년 전에는 텐트하나 설치하는데 1시간 이상 걸렸으니 이제는 숙달이 다 되었습니다.

 

 

대전에서 출발전에 유성터미널 앞에 위치하고 있는 만년닭강정에 들러 닭강정을 사갔습니다. 닭강정은 식어도 맛이 좋기 때문에 야외에서 즐기기가 좋습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잠시나마 여유 시간을 즐겨봅니다. 아이들은 해먹에서 서로 밀어주고 자연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이 차가워서 물 속에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여름에는 정말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곳은 계곡의 상류이다보니 다른 곳보다 깨끗한 수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피라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숲속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운영이 되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아마도 특정 주말에만 운영이 되는듯 싶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도착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니 모든 사이트들이 전부 꽉 찰 정도로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곳 캠핑장은 삼성에 다니는 분들이 이용하는 캠핑장이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삼성에 다니시는 분들이 이용하도록 삼성 공식 캠핑장이라고 적혀있는 팻말이 있었습니다.

 

 

개수대입니다. 뜨거운 물이 나오지는 않지만, 수압은 넉넉한 편입니다.  계수개 왼쪽으로 남,여자 화장실 및 샤워시설이 있습니다. 남자화장실의 경우 대변기가 3개 밖에 설치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큰일을 치루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전에 큰 볼일을 봐야하는 분들이라면 일찍 일찍 볼일을 보는게 낳아보입니다.

 

 

계곡 옆에 위치한 캠핑장이다보니 쓰러지거나 죽은 나무들이 보입니다. 그런 나무들을 대패, 망치로 장작 크기로 잘라줍니다. 사이트 바로 옆에 다행히 얼마전 왔었던 태풍때문에 쓰러져서 분리된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나무를 자르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쓰러져서 죽은 나무들만 주워서 모았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잘 타지는 않았지만,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캠핑장에서 빠지지 않는 막창, 그리고 같이간 지인분이 준비한 목살양념과 함께 이번 캠핑의 하이라이트를 즐겨봅니다. 막창에는 소주가 빠질 수 없습니다.  요즘 들어서 소주를 조금씩 줄여가고 있지만, 그래도 야외에서 먹는 소주한잔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캠핑을 다니면서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하여 일회용품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친환경 캠핑을 위해서 쓰레기 제로를 위해서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종이컵, 종이접시는 아는 지인한테 받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설겆이가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이번 캠핑은 종이컵, 종이접시를 전부 사용하고 깨끗하게 태울 생각입니다. 

 

캠핑의 마지막 마무리는 장작을 태우면서 불멍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란 도란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10시 넘어갑니다. 10시가 넘으면 캠핑 오신 많은 분들을 위해서 바로 잠을 청하게 됩니다. 다년간 캠핑을 다니다보면 새벽 늦게까지 술먹고 떠드는 분들도 보게 됩니다. 술을 조용히 드시는거 좋은데, 꼭 목소리가 커지고 듣고 싶지 않은 개인의 사생활 이야기까지 듣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말 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 캠핑장은 11시가 넘어간 전부 불을 끄고 주무시는 분위기였습니다.

 

 

달빛고운캠핑장은 경남 거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덕유산, 수승대가 있기 때문에 주변 볼거리는 많은 편입니다.  

다른 곳들과 달리 이곳 달빛고운캠핑장은 가을보다는 여름에는 계곡으로 인하여 물놀이와 캠핑을 즐기려는 가족들이 많을듯 싶습니다. 서울, 경기, 충청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조금은 거리로 인하여 조금 부담스러울도 있겠지만, 전라권, 경북권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거리가 멀지 않아 많은 사랑을 받을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