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한우마을- 추석맞이 한우로 즐겁게
추석 명절에는 결혼후 며느리가 제일 고생인건 사실입니다. 남편들은 주로 TV를 보거나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경우 저희 둥이 엄마, 그리고 둥이 아빠와 둥이들만 부모님집으로 갑니다. 오시는 어르신들도 없기 때문에, 저희 둥이 엄마가 혼자서 음식 준비를 한답니다. 아무리 양이 적다고 하더라도, 어른과 같이 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며느리로써 준비를 더 많이 하는건 사실입니다. 저희 부모님집에는 TV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이들, 제가 볼수있는 즉 TV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뛰어다니다가 잠을 청합니다. 저 또한 책을 몇권 가져가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경우가 아니면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어릴적부터 하지 않아서 그런지 각자의 방에 들어가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음식준비를 하는 둥이엄마를 위해서 이번에는 추석맞이 한우를 아이들과 먹으러 갔습니다.
이곳은 용전한우마을(용전한우)라는 곳입니다. 위치는 용전동 홈플러스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 홈플러스에 선물도 사고 쌍둥이들과 둥이엄마를 데리고 고기집으로 갔답니다. 둥이엄마도 요즘에 한우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것도 기억이 나서 데리고 갔습니다.
메뉴는 본갈비살, 생갈비, 꽃등심,갈비살, 낙엽살,생등심,특수부위모듬, 한우소고기, 육사시미, 차돌박이, 육회, 생고기모듬등이 있으며, 식사류로는 한우갈비탕, 육회비빔밥, 불고기전골, 돌솥비빔밥, 사골우거지탕, 한우비빔밥, 평양냉면, 함흥냉면, 후식냉면, 왕만두, 후식영양돌솥밥, 후식누룽지, 공기밥등 많은 메뉴가 있어서 그런지 선택의 폭이 매우 컸답니다.
몇일전 삼겹살집에서 먹은 간, 천엽의 맛과는 조금은 다른 맛을 보여주었답니다. 간, 천엽을 요즘들어서 2번이나 먹었습니다. 둥이 엄마는 먹지 못해서 제가 다 먹었지만, 정말 맛이 너무 너무 좋았답니다. 용전 한우라는 곳에서 파는 한우들이기에 아무래도 조금더 믿음이 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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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밑반찬은 보통의 식당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용전한우마을은 밑반찬들이 간결하게 나오는 편인듯 합니다.
몇가지를 사진 촬영을 해봤습니다. 그외 촬영을 하지 못한 반찬들도 있지만, 한우집에서는 아무래도 반찬들보다는 고기를 먹어야 그래도 제맛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먹을까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낙엽살부터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낙엽살의 경우 부채살과 같은 부위라고 합니다. 낙엽살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살코기속의 지방 분포가 낙엽같이 생겨서 낙엽살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특히 이 부채살(낙엽살)의 경우 한우 한마리를 잡으면 700g 내외로 나오는 소중한 부위라고 합니다.
한우를 먹는 요령을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우의 경우 보통의 삼겹살처럼 자주 자주 뒤집어서 먹으면 절대 안되고, 한쪽이 익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반대쪽으로 돌려서 익으면 그때 바로 먹어야 제 맛이랍니다.
잠시 부채살(낙엽살)에 빠져서 먹고 있는 사이에 아이들은 아직 한우 맛을 몰라서 그런지 서로 이렇게 장난을 치고 놀고 있었답니다.이제는 제법 아이들이 식당에서 장난을 치고 놀 정도로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테이플 칸막이를 엎질러서 옆 테이블에 정말 죄송하게 했는데,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아이들이 워낙 정신이 없다보니...늦게나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제 부채살(낙역살)도 먹었으니 갈비살을 먹어보기로 했답니다. 갈비살은 어떻게 자르냐에 따라서 고기맛이 조금은 달라지는데, 한입에 들어갈 만한 적당한 사이즈인거 같았습니다. 갈비살 200g 주문을 하고 몇개는 불판에 바로 올리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갈비살이 이제 불판에서 구워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갈비살은 마블링이 죽여줘야 맛이 그만큼 좋다고 하는데, 마블링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제가 봤을때에는 나름 좋아보였습니다. 일단 한우라서 그런지 입에서 들어오니 살살 녹는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살짝 살짝 구워지는 갈비살이랍니다. 삽겹살에서는 보통 소주를 먹지만, 한우를 먹을때만큼은 한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 알콜은 좀 자제를 한답니다. 그래서 맥주1병만 입가심으로 먹었습니다. 그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음식의 맛은 개인적은 차이가 있을수도 있지만, 제 입맛에는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 이제는 후식냉면을 먹어야 최고의 맛을 느낄수 있어서 그런지 후식냉면을 주문을 해봤습니다. 보통의 냉면전문집이라면 냉면에 몇개의 얼음이 둥둥 떠있는데, 얼음이 없는게 조금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제가 얼음을 먹으면 둥이엄마(와이프)한테 혼이 많이 납니다. 더운 여름 얼음을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종종 나서 그런지 냉면을 먹을때 어찌나 반대를 하던지, 다행이 배탈이 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먹은 부채살 400g, 갈비살 200g, 맥주 1병, 후식냉면, 육회비빔밥으로 거의 9만원대의 돈이 나왔습니다. 추석명절때 고생하는 둥이엄마(와이프)를 위해서 이정도의 돈은 절대 아깝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통 다른 집의 경우 추석명절이 끈나면 온몸이 아프다고 하시는데, 그런 와이프를 위해서 추석 전에 부모님집으로 가기 전에 와이프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추석연휴가 상당히 애매한 날짜라서 그런지, 다들 곧 직장으로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화이팅하는 한주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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