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투다리에서 가볍게 한잔 어떠세요?

투다리에서 가볍게 한잔 어떠세요?

투다리에 처음 간게 아마도 10년전인거 같습니다. 군대를 제대후에 친구들과 함께 투다리 가본 이후로 정말 오래간만에 투다리에 갔습니다. 사실 전 투다리에 가면 누구나 먹는 꼬치는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그래서 투다리로 아이들과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투다리는 바로 옆에 삼겹살집이 있고. 길 건너편에는 녹원아파트가 있어서 그런지 상권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아무래도 아파트 앞에 위치한 투다리가 아무래도 많은 손님들이 오시기에는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투다리 간판 디자인이 작년부터 바뀐듯합니다. 예전에는 검정색과 빨강색의 스타일이었는데, 전통적인 무늬가 들어간 간판 디자인이 새롭기만 합니다. 투다리의 좋은 추억들이 새록 새록 생각이 납니다.

투다리만의 독특한 조명으로 인해서 정신없는 호프집보다는 이런 곳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제 나이를 먹고 있다는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이런 곳보다는 아직 빠가 좋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곳에 가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포장마차의 분위기도 느낄수 있으며 오붓하게 한잔할수 있는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 말입니다.

투다리의 메뉴는 정말 다양해서 선택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말이, 세트, 꼬치, 탕, 볶음, 특선, 디저트가 있습니다. 보통 꼬치, 탕, 볶음을 많이들 주문한다고 합니다. 전 주로 꼬치만 먹는듯 합니다. 소주안주, 맥주 안주, 막거리안주등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투다리세트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투다리세트의 가격은 13,000원으로 다양하게 꼬치를 즐길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른 꼬치는 한 꼬치만 먹을수 있는 반면에 모든꼬치는 다양한 꼬치를 느낄수 있어서 그런지 최고의 꼬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투다리에서는 꼬치와 함께 가장 궁합이 좋은건 시원한 맥주 한잔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맥주 한잔의 여유가 정말 좋았습니다. 매번 저 혼자 이런 곳에서 한잔을 즐겨야했는데, 둥이맘과 함께 투다리에 온건 결혼하고 처음인듯 합니다.  

아스파라거스 꼬치랍니다. 비타민 A,B가 풍부한 아스파라거스를 삼겹살로 말이란 투다리의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이 좋았답니다.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습니다.

팽이버섯말이랍니다. 팽이의 특이한 맛이 정말 좋아서 그런지 제가 먹을라고 할때마다 없어지는게 아무래도 둥아엄마도 좋아하나 봅니다. 아이들도 팽이버섯을  손으로 잡고 먹는 통에 조금 지저분해졌습니다.

요건 둥이엄마가 사진한번 찍어본다고 카메라를 가져가서 찍은거랍니다. 둥이맘도 예전에 블로그를 운영을 해서 그런지 그때의 실력이 나오는듯 합니다. 지금은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잠시 블로그를 중단을 시킬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나름 숨은 실력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녁은 먹고 오지 않았다고 하니 김치우동을 끓여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우동을 좋아하는지 너무 잘 먹는 모습에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면 우동에 소주를 먹자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는 투다리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맥주 한잔을 즐길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해로운 담배연기가 자욱할수 밖에 없는 ( 환기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곳이고, 투다리는 좌식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있기도 조금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사실 이곳 투다리는 저희 부모님이 이번에 새롭게 운영을 하시는 곳입니다. 새로 오픈을 한곳은 아니
고, 예전에 누군가 운영한걸 그대로 인수를 해서 운영을 하는데, 본격적으로 운영하신지 몇달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운영하시던 분이 어떻게 운영했는지는 단골손님들이 오시는 걸 보면 알수 있는데, 제가 확인할수가 없었지만, 제가 방문했던 시간에 손님들이 우루루 오셨기에 아이들과 함께 오래 있기도 어려워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먹는 꼬치 맛은 자꾸 자꾸 생각이 나는 맛이었습니다.  둔산동 녹원아파트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 방문 부탁드리겠습니다. 혹 가시에 된다면 "쌍둥이아빠"때문에 오셨다고 하면 서비스라도 하나 더 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을 데리고 가야 하지만, 몇몇 친구들이 완전 골초수준인데, 친구 부모님 가게라도 해도 많이 필수없겠지만, 한번 데리고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