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전주맛집 "오거리콩나물해장국" 가성비 최고

우연히 발견한 전주맛집  "오거리콩나물해장국" 가성비 최고

전주하면 생각나는 단어들이 있나요? 많은 분들이 생각이 나는 단어들은 대부분 맛집, 전통, 비빔밥, 떡갈비, 한정식, 한옥마을 등 워낙 많아서 나열하기도 어렵습니다. 얼마전 전주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주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음식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음식이 있어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사실 유명한 식당들은 웨이팅을 예상할 수 없고, 가격대가 높아서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싸고 맛있는 식당을 찾기가 여간 쉬운 일은 아닙니다. 1박 2일 또는 2박 3일 여행중 아침 식사는 어떻께 드시나요? 일반적으로  아침은 간단하게 먹기 마련인데, 숙소 근처에서 간단하게 먹기 위해서 국밥집을 검색을 하고 출발하였지만, 우연인지 모르지만, 국밥집은 운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기가 위해서 가는 길에 발견한 "오거리 콩나물해장국"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곳을 발견하자 않았다면 숙소에서 라면 등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을지 모릅니다. 

오거래 해장국이라는 간판에 이끌려 들어간 곳입니다. 간판을 보고 간판 아래 부분을 보니 왠지 정감이 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아침 10시경에 들어가게 된 식당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혼자 오셔서 드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셨습니다.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는지 다들 알고 계신듯 보였습니다. 보통 유명한 식당에 가보면 현지인보다는 관광오신 분들이 상당수 많은데, 이곳은 저희 뺴고 전부 전주에서 살고 계신분들인듯 싶었습니다. 이곳은 각각의 테이블이 아닌 부산오뎅과 비슷하게 모르는 분이 바로 옆에 앉아서 먹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콩나물 해장국이 6천원입니다. 요즘 기사식당도 1만원에 가까운데, 이곳은 6천원에 먹을수 있기에 매력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가격이 싼 만큼 맛이 없으면 실망을 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콩나물 해장국을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청국장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청국장을 사오지 못한게 다소 아쉽기만 합니다.

 

콩나물해장국에 특별한 반찬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깻입, 김, 새우젓이 있습니다. 새우젓은 간을 맞추기 있지만, 그냥 먹어도 짬쪼름하니 괜찮았습니다. 김을 넣어서 드시거나 김에 싸서 드시면 됩니다.

 

주문한지 5분도 안되서 고추, 파, 양파들을 올려주셨습니다.  매운 음식들을 좋아해서 매운 맛으로 선택을 하려고 하였지만, 매운 강도를 확인할 수가 없어서 중간 맛을 선택을 했습니다. 같이 간 분은 순한 맛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중간 맛이라서 그런지 청양고추가 어느 정도 들어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매콤하면서 얼큰한 맛이 어우러져 콩나물 해장국의 풍미를 더욱더 향상 시켜주는 듯 합니다.

 

다들 오징어를 주문해서 콩나물해장국에 넣어드시길래 주문해봤습니다. 오징어를 해장국에 넣어서 먹는 자체가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다들 해장국을 주문하면서 동시에 오징어도 주문하지만, 처음 방문한 저희는 주변을 보고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징어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소주 안주로도 최고인데, 이렇게 해장국에 넣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오징어가 요즘에 가격이 너무 올라서 자주 먹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곳에서 오징어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콩나물과 오징어, 파, 고추들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수란은 어떻게 먹어야 맛이 좋을지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콩나물을 덜어서 먹어야 하나? 밥을 덜어서 함께 먹어야 하나 ?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

 

오징어를 어떻게 먹는지 물어보지 않아도 다들 자연스럽게 국밥에 넣으시길래 저도 한번 넣어봤습니다.같이 나온 수란은 사람마다 먹는 스타일이 다르기에, 콩나물을 덜어서 수란과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수란을 콩나물국밥에 넣어서 드시는 분들고 계셨습니다.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때문인지 같이 같 분보다 10여분 정도 늦게 먹었습니다. 맛을 음미해서 천천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중간맛이지만, 다소 매운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콩나물해장국이었습니다. 전날 술을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땀을 흘리면서 먹었습니다. 해장과 동시에 아침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주 여행이 끝나고  전주에 살고 계신 분과 우연히 해장국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이곳이 전주 콩나물해장국 3대 맛집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다른 곳은 오후에도 영업을 하지만, 이곳은 오후에 영업을 하지 않아서 부지런한 사람들만 먹을 수 있는 해장국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콩나물 해장국을 먹기 어렵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다고 합니다. 보통 날씨가 선선해지면 밖에서 웨이팅도 많다고 합니다.

 

 

이곳 전주 완산구에서 위치한 오거리 콩나물 해장국은 아침 5시에 오픈하여 오후 1시에 영업을 마친다고 합니다. 주변에 공영 주차장에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오거리 콩나물 해장국은 화려한 인테리어, 편안한 의자는 아니지만, 아침을 든든하게 채울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20대 분들이 많이 찾는 깔끔한 인테리어, 이쁜 그릇, 데코레이션이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성비가 아주 좋고, 나이대가 40대 이상이라면 충분히 만족하고 드실만한 콩나물 해장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콩나물을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콩나물 해장국을 한그릇을 다 비우고 나올정도로 매력이 있는 해장국집이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식당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위한 테이블이나 보조테이블도 없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편하게 먹을수 있는 의자도 아닙니다. 콩나물 해장국 하나 단품 메뉴로 운영되는 곳이기에, 콩나물 해장국을 좋아하시는 어르신분들에게는 특별한 곳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2년도에는 1천원씩 가겨이 올라 7,000원입니다. 방문전에 확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