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자담돈,돈까스 양에 한번 놀라고 맛에 더 놀라다.
청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돈까스가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주 돈가스 맛집"를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돈가스 집으로 가기 위해 발 길을 옯겼습니다. 청주대학교 인근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자담돈을 목적지를 정하고 아이들과 함께 가보기로 했습니다. 번화가에 있는 돈가스집이 아니다보니 별도의 주차장이 없습니다. 다행히 일요일이다보니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겨우 주차를 했습니다.
담백이 돈가스, 쫄면좋아 돈가스, 더블등심 돈가스, 수제돈가스 샐러드, 카레가스, 통살 치킨가스, 모짜젤라치즈 돈가스등 다양한 돈가스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2시 20분경이라서 손님이 없을 줄 알았는데, 3팀정도가 하고 계셨습니다.
낮 시간에는 분위가 좋은 레스토랑 분위기와 함께 저녁 시간에는 학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맥주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 선택이 어렵다면, 자담돈 베스트 메뉴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주문한 쫄면 조아 돈가스 입니다. 쫄면과 함께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칼질이 익숙하지 않아서 칼로 먹기 좋게 잘라주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더블 등심 돈가스입니다, 더블이라서 그런지 2개 많은 돈까스입니다. 혼자 먹기에는 다소 양이 많이 보이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더블 등심 돈가스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최근 먹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맛있는 녀석"에 출연하고 계신 분들이 오면 양이 적어 보일지도 모릅니다.
더들 등심 돈가스를 칼로 자르는데도 긴 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다 자르고 보니 양이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돈까스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성인 2명, 아이 2명이라서 3인분을 주문한 어마 어마한 실수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2인분만 주문을 해도 정말 푸짐하게 먹을 수 양입니다. 저희 옆 테이블은 성인 여성 2분이 오셔서 더블 등심 돈까스를 드시는 모습을 봤는데, 왜 1개만 주문하지? 그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4인 가족이 가게 된다면, 더블 등심 돈까스, 볶음밥 또는 튀김을 시키는게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째 아이가 먹고 싶어서 주문한 모짜렐라 치즈 돈가스입니다. 모짜렐라 치즈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돈가스 위에 뿌려주어서 그런지 아이들도 워낙 잘 먹었습니다. 모짜렐라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소스까지 나옵니다.
아이들이 쫄면을 먹어보지 못해서 그런지 아직은 입에 익숙하지 않은가 봅니다. 어쩌다보니 쫄면을 3개나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릴적 분식집에서 먹던 쫄면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청주대학교 인근에 있는 돈까스집이다보니 대부분 오는 손님들이 학생인듯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값싼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듯 싶었습니다.
양이 많다고 해서 맛이 없을지도 모르는 의구심은 어느새 사라졌습니다. 가격만 싸고 돈가스 두께가 얇은 곳이 워낙 많은데, 이곳은 자담돈 돈가스는 두께도 한 입에 먹기 적당한 편으로 식감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돈가스 소스가 뿌려져 있었지만, 돈가스 겉면의 바삭거림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되면서 두툼한 등심 고유의 느낌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