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의 육아이야기/둥이 아빠 일상

집 앞 맹꽁이들을 죽일 수 없다면...

둥이 아빠 2011. 6.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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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맹꽁이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이제는 제발 조용히 살고 싶어요.


아이들로 감기가 살짝 들었는데,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몸살감기가 쉽게 낳지 않고 있습니다.
기차소리는 간간히 들려서 그런지 나름 참을수 있지만, 저녁부터 새벽까지 울어대는 맹꽁이소리는 창문을 닫고 살아야 할정도로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몇년 전에 구청, 시청에 민원을 넣어봤지만, 건설현장이니 뭐니 그런 변명만 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모색하지 않는 모습에 정말 실망을 했습니다. 분명히 맹꽁히 소리로 인해서 좋은 환경이라고 할수는 있습니다만, 매일 같이 들어야 하는 심정은 정말 때로는 미칠때가 종종 있습니다. 감기가 걸려서 숙면을 취하려고 하는데, 정말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 시끄러운 맹꽁이들을 근처에 있는 계족산, 보문산등지로 이전을 해도 충분히 좋을텐데, 인력등 각종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역시 개인은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라는 시간이 지금, 여느때처럼 아니 작년 여름보다 더 번식을 했는지, 상당히 많은 개체수로 이제는 창문을 열수가 없을 정도로 상당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이번 여름이 많이 더울꺼라는데, 심히 걱정이 됩니다. 시청, 구청에 문의를 할때 이곳보다 살기 좋은 산, 계곡으로 이전을 시켜달라고 했는데, 인력이 없다며,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 저에게 전화를 주신 업체관련분이라고 하셨는데, 자꾸 만나야 한다는 협박성(?) 말투에 위치만 알려주고 말았는데, 언제쯤 이 맹꽁이들이 조용해질수 있을지 올해 여름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정말 걱정입니다.

특히 이번주 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이 맹꽁이들의 울음소리는 자연의 소리가 아닌일종의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해결을 좀 해주면 좋겠지만, 도리가 없습니다.  이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지만,..ㅠ.ㅠ  맹꽁이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함부로 죽일수도 없습니다.





예전에는 맹꽁이 소리를 들으면 정말 정겹고 좋았는데, 몇년째 밤마다 들려오는 이 맹꽁이 소리때문에 요즘에는 아이들도 자다가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어른인 저도 자다가 깨는 정도인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수 없습니다. 이 엄청한 소음은.... 낮이고 밤이고 정말 울어대는 소리가 정말 힘들답니다.  특히 8월정도가 되면 맹꽁이 소리와 매미소리가 합쳐지면 정말 죽음이랍니다.


< 위 이미지는 현재 시끄럽게 울고 있는 맹꽁이 서식지에서 2년전 촬영되었습니다 >

 현재 철도관련 공사의 이유로 근처 접근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주말이나 평일에 잠시 보면 아파트에서 보면 무슨 공사 장비들이 그리 많은지, 기차 소음막을 설치하는 하는거 같은데, 진척이 빠른거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맹꽁이들이 더욱더 번식을 하고 더욱더 큰 소리로 울어대고 있는 모습에 주변 주민들의 피해는 정말 커져가고 있는 듯 합니다.오늘 밤도 여느 날과 같이 시끄럽게 울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주말에는 제발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비는 오고.. 큰 걱정입니다. 2011년에는 좀더 낳아지리라 생각을 했는데, 아닌거 같습니다.
 


관련글 : http://www.22st.net/673  ( 2년전에 작성을 했지만, 이번에 새롭게 다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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