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창업을 위한 아이템 선정기준. 1편

 

예전에 사장님 한분과 단 둘이서 인터넷 여성 수제화 쇼핑몰을 창업하고 운영해 본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가 아이템 선정을 했었는데요..

여성 수제화라는 아이템을 선택한것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첫째, 판매 마진이 괜찮은 수준이고,
둘째, 주문 생산 방식 이었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적으며,
셋째, 어느정도 개발되어 있는 시장이기에 위험성이 적고,
넷째, 수제화의 특성상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힐 경우 단골장사를 하기 좋겠다

라는 생각 때문 이었습니다.

쇼핑몰을 준비함에 있어 첫단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뭐니 뭐니 해도 아이템의 선정 입니다.
기존에 관련 오프샵을 운영하고 계시거나, 해당 물품을 직접 생산하고 계신 분들의 경우라면
별 고민할 필요 없이 뛰어드시면 되겠지만, 그런 환경을 갖추지 못하신 분들의 경우엔
아이템 선정이야 말로 전체 승률중 50%, 크게는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할 만큼 중요한 부분 입니다.

위에서 저의 경우를 설명드린것처럼,
저에게는 나름대로의 아이템 선정 원칙이 있습니다.
이 원칙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과 별반 차이가 없을 수도 있으나, 그래도 고집스레 말씀드리려
하는 이유는 그것이 여러분께 원하시는 만큼의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힘을 드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wildwolf의 쇼핑몰 아이템 선정 권장 원칙] 

1.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순익률 보다 순익액 자체가 높은 상품)
2. 모든층에게 팔기는 힘든 상품(매니아층이 존재하거나 일부류에게만 판매 가능한 상품)
3. 재고 부담이 적거나 재고 처리가 쉬운 상품(고객이 반품 및 환불에 부담을 느끼거나, 반품된 물건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상품)
4. 스스로가 가장 잘 아는 상품(가장 좋은 경우겠죠? 그냥 한번 써 봤습니다.. ^^)
5. 확장력이 좋은 상품

위의 다섯가지 조건중 두세가지 정도만 충족 되어도 그 아이템은 성공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첫번째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꼽은 이유는,
개인 소호몰의 경우 아무래도 박리다매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박리다매로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상품이란 것은, 돈만 있다면 누구나 뛰어들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대부분 저가의 상품인 경우 많이 팔아 이윤을 남겨야 하는데, 그 승패 요소는 당연히 많은 물량을 유통 시킬 수 있는 능력에 있습니다.

많은 물량을 유통 시켜야 좋은건 물론 모든 상품에 해당되겠지만, 개당 마진이 적은 상품의 경우는 공급가에서 일이십원, 일이백원 차이가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특히나 유통 수량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상품선정에 대한 부분은 당연히 현장에서 열심히 뛰며, 여러가지 상황을 살펴가며 고려해 보아야 겠지만,
"무.조.건" 시중 판매가가 비싼 상품일수록 좋다고 생각하셨음 좋겠습니다.
비싼 상품일수록 팔기가 어렵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시장에 그러한 상품이 유통되고 있는 이유는 당연히 그것을 찾는 소비자층이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신어보고 입어봐야 하는걸로만 생각 되었던, 신발이나 의류 심지어는 아주 비싼 건강용품 조차도 이제는 매장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고 구매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인터넷을 찾는다는 개념이 물론 아직도 주요 구매 이유로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이 갈수록 활성화 되고 있는 이유는 "쇼핑몰에서의 구매가 습관화"된 이유도 상당 부분 차지 하기 때문입니다.
장담하건대, 이러한 습관화 경향은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아주 중요한 원칙 하나가 있습니다.
"소비자는 가격을 모른다" 원가와 판매가는 오로지 판매자의 재량에 달려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경우를 봐도 같은 종류의 물건을 파는 매장은 항상 모여 있곤 합니다만, 모델이나 품질이 똑같은 경우에도 바로 옆가게에 가서 흥정을 조금만 잘해도 훨씬 더 싸게 살 수 있는 물건을 비싸게 사가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합니다.
절대로 더이상 가격이 비싼 상품을 판매하는 일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 덧붙임 **

물론 박리다매를 노리는 마진이 작은 아이템이 무조건 실패하고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호몰의 경우 노동대비 효율이 좋은 부분을 다루려다 보니 박리다매 아이템의 선택을 지양(지향이 아니라) 하는 것 뿐입니다.

사실 시장규모를 키우고 확장력을 높히는데에는 저가의 상품이 더 유리할 수 있으며, 초기 판매행위에 대한 빠른 반응 역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모든층에게 팔기는 힘든 상품을 선택하시라는 이유는

소호몰만의 특성을 감안한 까닭입니다.
소호몰은 작습니다. 그만큼 운영인원도 적게 투입되어야 하고, 한마디로 모든 부분이 극히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1)상품관리 2)시장분석 및 대응(광고행위 포함) 3)고객관리 등이 적은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모든 판매행위에도 해당될 수 있는 원칙이겠습니다만, 소호몰에서는 너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속적인 발전과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를 만드는 일은 피해 한다고 봅니다. ^^

또한 모든층에게 팔기 힘든 아이템을 선택했다는건 그만큼 시장을 세분화 했다는 얘기도 되기 때문에

초반 경쟁력 및 단골고객 확보에도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세번째, 재고에 대한 얘기는 말씀 안드려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특히나 장사를 경험해보신 분이라면 정말 악성재고에 눈물 흘리신 분들도 많으시죠? ^^;;
요 부분에 대한 얘기부터는 다음 글에 올리겠습니다.
글이 넘 길어지면 아무래도 읽기가 힘드니까요...
좋은 의견 있으신 분들은 쪽지나 메일을 주셔도 좋습니다.
갈수록 본격적인 이야기들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내용이 많아질듯 싶네요..
오늘 하루도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빌겠습니다.
모두, 힘차게 화이팅 하세요!!!

 

출처 : http://blog.naver.com/p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