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낳아 하나처럼 키우는 쌍둥이 육아 노하우




둘 낳아 하나처럼 키우는 쌍둥이 육아 노하우
 
두 배의 고생으로 네 배의 기쁨을 얻는 쌍둥이 육아, 한 명처럼 세심하고 꼼꼼하게 키울 수는 없을까? 한 명 더 있어서 하나 더 챙겨야 할 것들, 그리고 선배 둥이맘의 경험에서 우러난 쌍둥이 키우기 족집게 조언을 들어봤다. 

 쌍둥이 육아, 한 번 더 생각하고 하나 더 신경 써야 할 것


 
do 쌍둥이 태아 보험이나 미숙아 지원 보험에 가입한다

쌍둥이 임신부는 일반 임신부보다 조산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기 전 미리 쌍둥이 전용 태아 보험이나 미숙아 지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인큐베이터 입원비, 저체중아 보장 등 쌍둥이에게 필요한 맞춤 혜택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


don’t 할머니 집에 아이를 맡길 때 한 아이만 계속 맡기지 않는다


부득이하게 따로 키워야 한다면 한 아이만 계속해서 할머니 집에 맡기는 것은 금물. 1주 이상의 간격으로 아이를 바꿔가며 돌볼 필요가 있다. 한 명이 엄마를 독차지하거나 자신이 부모에게서 소외되었다는 감정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do 서로 다른 친구들을 사귀도록 유도한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유치원에 입학한 후에는 서로 다른 반에 배정되도록 할 것.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쌍둥이는 서로의 말과 행동만을 모방해 일반 아이들보다 언어나 행동 발달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두 아이가 한 친구를 사귀게 하는 것보다 각자의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don’t 함께 목욕시키지 말 것

아이가 넘어지지 않고 혼자 욕조에 앉아 놀 수 있기 전까지는 절대 함께 목욕시키면 안 된다. 한 아이를 씻기는 동안 다른 아이를 방치하면 감기에 걸리거나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 번거롭더라도 아빠나 도우미가 있을 때 반드시 따로 씻길 것.


do 시기별로 적절하게 도우미를 고용한다


쌍둥이를 둔 직장맘의 경우 생후 12개월 전에는 입주형 도우미를 고용하는 것이 좋다. 육아와 살림을 동시에 도와주는 도우미는 한 달에 약 1백30만~1백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하니 참고할 것. 도우미와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해야 할 일의 종류와 범위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 아이의 생활 리듬이 안정되는 12개월쯤에는 출퇴근형 도우미로 바꿔도 좋다.


don’t 차이점을 인정하라

쌍둥이라도 성장이나 발달 속도가 다른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생활 리듬과 발달 속도가 다른 만큼 몸집이 작은 아이를 걱정해 굳이 음식을 더 많이 먹이거나 영양제 등을 추가로 먹일 필요는 없다


do 100일이 지나기 전에는 각방 부부로 지낼 것

아이들의 수면 리듬이 불규칙한 100일 이전에는 아쉽더라도 남편과 각방을 쓰는 것이 좋다. 한 명이 깨면 나머지 가족 모두 밤새 잠을 설치기 일쑤기 때문. 엄마 아빠가 아이를 각각 한 명씩 데리고 자는 것이 모두를 편하게 하는 길이다.


don’t 잘못이 없는 아이까지 야단치지 않도록 조심한다


아이들이 함께 놀다가 싸울 때 시비를 분명히 가릴 필요가 있다. 쌍둥이다 보니 함께 혼내거나 칭찬하기가 쉬운데, 그럴 경우 아이들이 같은 잘못을 반복하기 쉽다.


 

 선배 둥이맘에게 물어보는 쌍둥이 육아 Q&A

Q. 따로 키우던 쌍둥이, 언제부터 합쳐야 할까요?
4개월 정도 된 남매 쌍둥이 엄마예요. 아이 둘을 혼자 키우기가 벅차서 아들은 시댁에 맡기고 딸아이만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둘이 따로 키우면 안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도우미를 쓰기에는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요. 3~4일에 한 번씩 보러 가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함께 키우지 못하는 게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언제부터 함께 키워야 할까요? (현수&준수(4개월) 엄마 김희연 씨)


A 5개월쯤 되면 아이가 슬슬 엄마와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입니다. 낯가림도 시작되고, 자기를 돌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는 월령이지요. 경험에 비춰봤을 때, 힘들더라도 하루빨리 함께 키우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아무리 늦어도 돌이 되기 전에는 합치세요. 쌍둥이 카페에 올라온 경험담에도 아이들이 엄마나 자기 집을 낯설게 여겨 힘들어한다는 사례가 대부분이랍니다. 베이비시터를 파트타임으로 고용하거나 시어머니, 친정어머니에게 번갈아가며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Q. 한 아이에게 자꾸 더 마음이 가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엄마도 사람인지라 유독 한 아이에게 더 마음이 가서 고민입니다. 몸이 약한 큰아이를 제가 키우고 둘째 아이는 친정어머니가 돌봐주거든요. 일주일에 한 번 보는 작은아이보다 큰아이가 더 걱정이고,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죄책감이 커요. 둥이맘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일까요? 아니면 제가 이상한 걸까요? (혜영&지영(15개월) 엄마 박주현 씨)


A 사실 둥이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고민이에요. 내색은 하지 않지만 마음이 먼저 가는 아이가 분명히 있거든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편애를 하는 이유가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라고 착각하는데, 사실 그건 전적으로 엄마의 상황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 문제는 엄마가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법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누가 더 예쁘다’는 식의 비교는 자제해달라고 부탁을 하거나, 덜 사랑받는 아이가 느낄 상처와 소외감을 떠올려보면서 공평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요?

Q. 작은둥이가 큰둥이의 행동을 따라 해요
쌍둥이의 특성상 하루 종일 함께 있다 보니 서로 비슷한 행동을 해요. 그런데 유독 작은아이가 큰아이의 행동을 자꾸 따라 하고 싶어 해요. 큰아이가 자동차를 가지고 놀면 저도 꼭 그걸 가지고 놀아야 하고, 큰아이가 밥을 먹으면 방금 우유를 먹었는데도 또 먹겠다고 하고. 이럴 땐 둘을 떨어뜨려놓는 게 좋을까요? (재훈&수호(13개월) 엄마 정미경 씨)


A 다른 둥이맘들도 모두 겪어본 고충입니다. 특히 돌 전후는 서로를 모방하려는 심리가 가장 강한 시기죠. 우선 엄마의 생각을 바꿔보세요. 작은둥이가 큰둥이를 따라 한다면 큰둥이의 좋은 점도 따라 하지 않겠어요? 대소변을 잘 가린다든지, 엄마의 말을 얌전히 잘 듣는다든지 큰둥이가 ‘잘하는 것’을 말로 자주 칭찬해주세요. 그러면 작은둥이의 경쟁의식이 발동해 큰둥이보다 더 잘하려고 할 거예요.
 

 



* 도움말: 김양숙(다음 카페 ‘쌍둥이 엄마들은 다 모여요’ 운영자),

<쌍둥이 임신에서 육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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