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의 허접함이란..

과연 무엇으로 정의를 내릴수 있을까..

우선

친구처럼 편한 사이라도 조언(?)을 해도 고쳐보도록 하겠지만...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그 외에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한테
자존심이 상한 말을 들을떄면.....

네이*의 쇼핑몰 관련 까페가 있습니다.
메신저 주소 공개를 해두었기에 몇몇 분들이 등록해서 이런 저런 대화와
고민을 들어주고 , 쇼핑몰 관련 상담도 해줍니다.

어느날  ****께서 친구 요청을 했습니다.
*** 친구 요청을 수학하겠습니까..?? ....................수락....

저 : 누구세요?
그분 : 까페에서 보고 친구 추가했어요...

저 : 네.. 안녕하세요
그분 : 쇼핑몰 하시죠?

저 : 네
그분 : 얼마나 되셨죠?
저 : 그냥 몇년 ( 6~7년 )정도 했어요.

그분 : 그러세요?
저 : 궁금하신 거라도 있으세요?

그분 : 쇼핑몰 할려고 해요.
저 : 아 .. 그러세요?

그분 : 쇼핑몰 준비중입니다. 직장다니고 있어요.
.
여기까지가 금요일에 대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오늘(일요일) 터졌습니다.

저 : 안녕하세요
그분 : 네.. 안녕하세요


저 : 쇼핑몰 준비는 잘 되어가세요?
그분 : 아뇨.. 그냥요. 쇼핑몰 알려주세요

저 : 그래도 알려드리기 좀 그런데요...
그분 : 사이트가 넘 허접하네요.  


저 : 허접하다구요?   
 ( 울 회사는 사이트가 없는데 무슨...????)

그분 : 디자인이 그게 모예요?    

저 : 죄송하시만, 어떤 사이트 말씀하시죠??
그분 : www.22st.net    이 사이트요   

저 : 아  ~ 그러시군요     제 블로그입니다만...      ( 헉.. 여기서 상당한 자존심이 상하고... )
그분 : 이 사이트는 너무 허접하네요.. 디자인이 이게 뭐죠?
어떻게 이렇게 디자인을 할수가 있죠???          ( 여기서 왠지 묘한 느낌이~~~)
저 :   ....><...
 ( 아.. 내가 너무나도 허접하게 운영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그분 : 이렇게만 하면 잘되나 보죠?
저 :  ...  ( 아무말 하지 않음  !!! )   그럼 괜찮은 블로그하나 추천해주세요
그분 : 네이버 검색하면 많이 나와요.
저 : 티스토리나 이글루스에서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그분 : 그게 뭐예요?
저 : 그럼 혹시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 주소좀 알려주세요.
그분 : 그런거 없어요
저 : 예전에 운영하시던 사이트라도 좀 알려주세요
그분 : 그런거 없어요, 운영해 본적 없어요..
저 : 아.. 네...

.
잠시 멍한 생각이 들었어요..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란말야~~~~
.
그래도 블로그라도 운영을 해보신 분이 저한테 관리를 이렇게 하냐?
디자인이 뭐냐? 혹은 사이트가 이게 뭐냐고 핀잔을 준다는 것이.....
이러면 또 제가 아! 뭔가 고쳐야 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지만.
전혀 모르시는 분이 블로그에 디자인이 뭐냐고 하신다면....
.
저 : 죄송한데.. 공무원아닌가요?    ( 공무원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기에.....말투가...)
그분 : 네 맞아요.
저 :      9급은 아니시죠???          ( 9급이면 죽는다... 8,7,6급정도 되면 내가 용서한다...)
그분 : 네. 맞아요.
저 : 아.. 그러시군요.                  ( 공무원이 왜? 쇼핑몰, 웹디에 관심을..?? )
그분 : 전 웹디 쪽을 생각하고 있어요.    나중에 사이트 하나 만들어 드릴까요?
저 : 네.                                  ( 사이트 하나 만드는게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데...ㅠ.ㅠ)
그분 : 디자인에는 자신있거든요. 디자인 전공하려고 했어요,..
저 : 혹시 그럼 포토샵 액션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 포토샵 조금만 한다면 다 안다는 액션 조정 ~~)

그분 : 그게 뭔데요? 안한지 오래되었어요.
저 : 그럼 잘 보여야겠어요.. 사이트 만들어주시려면.. 잘 부탁드릴꼐요
그분 : 그래요..
저 : .....    (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은 잃어버린 상황 )
그분 : 그거 뭐 어렵겠어요? 금방 만들거 같아요...

졸업 작품할때 몇달을 밤새워 가면서 직접 html, php, asp 코딩을 해가면서
쇼핑몰을 만들었을떄가 기억납니다. 코피까지 터져가면서 혼자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나마 전 컴퓨터 전공학과였기에....재미도 있고 힘든 추억도 있었습니다만...

쇼핑몰 아니 홈페이지 또한 디자인이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해보고 싶었기에
지금 제 직업인 쇼핑몰 파트도 누구가 할수 있다면, 이 일을 하지 않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자존심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저 분과의 대화 속에는 이쪽(IT) 분야를 넘 쉽게 보는....

그렇게 힘들게 공무원이 되었는데, 쇼핑몰 관련 직종들을 왜 부러워 하는지.
혹, 쇼핑몰 창업이 이렇게 쉬운건지.. 혹 웹 디자인이라는 직업이 누구나 다 할수 있는지...
요즘에 공무원되려고 도서실에서 밤새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쇼핑몰 창업을 해서 수백명씩 망해가는 모습을 볼때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픈데....

제 주변에는 쇼핑몰 운영하다 망해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공무원이 쇼핑몰& 웬 디자인을 한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http://www.22st.net/trackback/627 관련글 쓰기

  1. 아무것도 모르고 말하지 마세요 ^^ // 入火 2009/03/16 18:04 [Delete]

소중한 댓글을 남겨주시는 방문자님 감사합니다.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

  1. 2009/03/02 00:34 [Edit/Del] [Reply]
    에공..
    허접한 토댁이 찌르는 군요..히히

    근데 html은 배우고 싶어요.
    • 2009/03/02 08:38 [Edit/Del]
      html.. 저도 책보고 배웠어요..

      컴퓨터도 없는 군대에 휴가나와서
      html 책을 사들고 들어가서

      종이에 그려가면서 태그를 연습했었어요.
      휴가나올때마다 html 만들어보고 했었어요..
      지금은 왠만하면 거의 다 자동으로 만들어져요..

      새댁님은 항상 열심히 하시니 금방 하실거예요.
  2. 2009/03/02 01:57 [Edit/Del] [Reply]
    ㅋㅋㅋ / 이 정도면 허접한 블로그는 아닌데. ㅎ

    꽤 어이가 없으셨겠군요. 달리 생각하면 나름 재미도 있었겠다는.. ㅎㅎ / 다음에는 세상의 거친 현실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그분에게. ㅎ
    • 2009/03/02 08:31 [Edit/Del]
      좋은 말 감사합니다.. 어제 한동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한 상황이었어요....

      현실에 대해서 말을 어떻게 해줘야할지..

      웹디라는 직업을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는것이..
      전... 웹디라는 직업이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설명 자체가 어려우니 말이죠....
  3. 2009/03/02 10:59 [Edit/Del] [Reply]
    어쩜 그분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ㅋㅋ 다음에는요. 음...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음... 한대 때려주세요.ㅋㅋ
    • 2009/03/02 11:46 [Edit/Del]
      어떻게 때려요..

      얼굴도 모르고. 이름밖에 모르니.ㅋㅋㅋ

      그냥 공무원이라는 거 밖에..
      요즘에 공무원때리면 잡혀들어가요.ㅋㅋ
      공무원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공무원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다들 안정된 직업이라서...
      혹 보장된 노년.... 등등..ㅋ

      전 공무원 체질은 아니지만. 요즘에
      공무원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ㅠ.ㅠ
  4. 2009/03/02 21:45 [Edit/Del] [Reply]
    그냥 한대 확 패주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네요 =.=
    IT 참 겉에서 보기엔 쉬워 보이나 봐요. 그러니 3D를 넘어서 4D라고 하고, 기피 업종 순위안에 들고, 말로는 IT, IT 하지만 어디 사람 취급(?) 하나요? 물론 좀 심하게 이야기하긴 했지만..역시 마인드 문제지요....에고...
    • 2009/03/02 22:05 [Edit/Del]
      네.. 맞아요.. 저도 IT 쪽 일을 하고 있지만..

      세상에 어디 쉬운 일이 있겠어요..?

      벤처 유행할때는 밤새가면서 일하는건
      부지기수였는데 말이죠.....
      그때는 그래도 열정,패기가 넘쳤는데 말이죠..

      IT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모니터 앞에 앉아서
      모두지 하는게 뭔지 모르겠다고 하시거든요..

      하루 종일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으면
      돈이 나오냐고..ㅋㅋㅋ 이런말 하시죠.
  5. 2009/03/03 00:52 [Edit/Del] [Reply]
    사람들이 왜? 저러는거죠?...^^;; 말로 다 하네요.
    • 2009/03/05 13:31 [Edit/Del]
      전.. 말로만 하면 집에 금송아지 1000마리 있어여.. 100마리정도는 그냥 드릴수 있어요.... 이런 농담을.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무슨일이든지
      쉽게 생각하는게 넘 ...
  6. 2009/03/05 10:46 [Edit/Del] [Reply]
    이런...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제가 힘 불어넣어 드리죠~
    아자아자~
    • 2009/03/05 13:33 [Edit/Del]
      속상할꺼까지는 없어요...
      직접 실무에서 일하는 사람의 심정을 간접으로
      말만 하는 그런 부류는 제가 싫어해요..

      우물안 개구리는 영원히 개구리죠...

      감사드립니다.
  7. 2009/03/16 18:07 [Edit/Del] [Reply]
    힘내세요 ^^;
    웹인력이 많아지니 아무나 다할수 있고 나도 할수 있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는분들이 넘 많아지는것 같아요.

    직접 부딪혀보면 다 알게되겠죠.
  8. 2009/03/16 22:21 [Edit/Del] [Reply]
    하.하.하. 재미있네요 그분이라는 그분...^^
    저는 아무리 넷상이라도 저런 솔직한 표현은 못하는데..ㅋㅋ
    지용님 블로그가 허접 하다면 전 블로그를 접을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