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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얼큰이 해장국,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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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얼큰이 해장국,감자탕

대전에 살고 있는 저로써는 지인의 소개로 얼큰이 해장국,감자탕집에 갔습니다. 감자탕집하면 보통 체인점 감자탕집이 의례적으로 생각이 나는데, 이곳은 그런 프렌차이즈업체가 아닌 오랜동안 운영을 하신 감자탕집인듯합니다. 최근에 크나큰 간판이며, 24시간동안 운영하는 그런 곳이 아닌 그런 곳인듯싶습니다. 왠지 모르는 전통이라는 그런 맛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감자탕집이었습니다. 수십년전에는 상당히 인기가 많았을 식당이지만, 대전의 중앙인 은행동,대흥동이 예전과 달리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상권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이런 곳들이 점점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10여년전 이 근처에 매주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이름이 바뀐 홍명아트홀은 예전에 대전극장이었습니다. 대전극장에서 영화를 매주 봤었던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자주 갔었던 호프집도 이제는 간판을 내리고, 다른 간판으로 영업을 진행중이었구요.


홍명아트홀(예전 대전극장)에서 뒷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 골목이라서 찾기가 아주 쉬운 편은 아닙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습니다. 근처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혹은 근처 골목에 주차를 하는 편이 좋을듯합니다. 근처 골목이라고 하더라도, 근처에 차량,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차는 용이할듯 생각이 듭니다. 대전 중심권이라고 불렸던 곳이지만, 지금은 많이 상권이 죽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얼큰이 해장국, 감자탕으로 고고씽~


정면에서 바라본 얼큰이 해장국, 감자탕집이랍니다. 저희 일행중에서 아이를 데리고 온 분의 아이가 살짝 보입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모임의 귀염둥이 소녀랍니다. 오래된 집이라서 그런지 깔끔한 곳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보여주듯 그 맛을 느낄수 있는 곳인듯 합니다. 대전의 숨겨진 맛집을 찾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감자탕, 뼈해장국, 우거지해장국, 공기밥의 메뉴가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저희는 감자탕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가격대는 다른 곳과 별반차이가 나지 않는 곳입니다. 얼큰이 해장국, 감자탕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얼큰한 해장국부터 일단 주문을 했습니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좌석이나 인테리어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너무 최신식으로 만들어진 인테리어보다는 조금 오래된 그런 인테리어가 저한테는 쏙 맘에 들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느낄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오이등 간결하게 나와서 더욱더 좋습니다. 특히 저는 이런 반찬들이 너무나도 좋아해서 그런지 반찬을 남기지 않고 전부 다 먹었답니다. 특히 전 깍두기가 어찌나 맛이 좋던지 자꾸 자꾸 먹게 되었답니다.


저희가 주문한  감자탕이 드디어 제 앞으로 나왔습니다. 푸짐하게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감자탕이라서 어렸을때에는 감자가 들어있는 줄알았는데, 사실 감자탕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합니다. 국물도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감자탕집에서는 고기는 기대를 하지 않고 가지만, 이곳 얼큰이 해장국, 감자탕집은 정말이지 푸짐하게 나옵니다. 아무래도 우리 한국인의 정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감자탕이 이렇게 푸짐할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자탕


소주,맥주,술안주.


이런 감자탕을 먹으면서 알콜이 빠지면, 왠지 조금 섭섭해지기에, 소주, 맥주도 시켜먹었답니다. 저는 맥주보다는 소주를 선호하지만, 요즘 같이 더워지는 날에는 맥주도 가끔 땡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자탕에는 소주가 정말 최고라고 생각이 들기에, 소주 한잔과 함께 감자탕을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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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끓여서 나오는 감자탕이지만, 약한 불로 살짝 끓여준 다음 먹으면 고기맛을 정말이지 환상적이라고 할수 있었습니다. 나오면 바로 바로 드시는 분도 있지만, 전 살짝 약한불로 끓여서 먹어주면 그 맛이 정말 환상적인듯합니다.


앞접시에 몇몇 고기 덩어리를 덜어봤습니다. 완전히 고기 덩어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기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 고기를 찍어먹을수 있는 머스터드 겨자소스는 없습니다. 원래 나오는데, 나오지 않은건지 알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스가 없어도 고기맛이 아주 좋기 때문에 구지 해장국 소스가 없어도 맛을 느낄수있습니다.


먹다보니 다들 고기만 건져서 드셨답니다. 고기만 너무 먹어서 그런지, 밥을 먹지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 드시면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준답니다. 정말 배가 불러서 먹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고기만 계속적으로 먹다보니, 해장국, 감자탕집을 소개해준 지인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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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에 들렀지만, 좋은 분들과의 대화 그리고 맛난 음식과 알콜로 인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나오면서 사진촬영을 했는데, 그 사이에 많이 어두워진듯했습니다.  조용하면서 모임하기도 좋은 장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은행동, 대흥동에서 맛집을 찾는 분들이 많지만, 지금의 10대,20대보다는 30대, 40대, 50대이상 분들이 찾는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런 곳이 앞으로 계속 유지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언젠간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가끔 숨겨진 맛집을 찾아서 돌아다니는 그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집은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전혀 나오지 않는 맛집이라서 그런지 제가 첫 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대전 중구 대흥동의 맛집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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